미국서 한국학 안내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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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8년 이후 발표 논문 345종 분석/연구자 전공·지역별 분류 소개/정치·국제·국방관계 92종으로 가장 많아
미국내에 한국학연구기관이 65개,연구자가 2백81명인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사무총장 크레이그 콜먼)는 미국내 한국학 관련 연구를 모아 『한국학 연구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 책의 발간으로 미국내 한국학 연구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85년에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세워진 비영리 단체로 전시회와 강연회 등을 통해 한국학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학을 연구 안내서』는 각 연구자를 전공별·지역별로 분류하고 연구논문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 안내서에 따르면 자신의 연구 가운데 투자하는 시간이 70∼1백%가 70명(24.9%),50∼74%가 53명(18.9%),25∼49%가 67명(23.8%),10∼24%가 70명(24.9%),1∼9%가 21명(7.5%) 등이다.
전공별로는 역사학과 정치학이 각 37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학(23명),언어학(21명),사회학(17명),인류학·고고학(16명),국제관계(16명),도서관학(13명),경영학(12명),문학(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학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역시 로스앤젤레스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55명(19.6%)이며 그 다음이 뉴욕주(26명),수도 워싱턴(21명),하와이주(19명),일리노이주(14명),매사추세츠주(14명),워싱턴주(12명),펜실베이니아주(12명),버지니아주(11명) 등이다.
88년 이후 미국에서 나온 한국관련 책은 모두 3백45가지로 정치학·국제관계·국방관계책이 92권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한국전쟁(49권),문화·사회·종교·철학(33권),신문·잡지·뉴스레터(32권),일반역사·참고서(31권),재미교포·해외교포(24권),문학(23권),한국어(8권),예술·음악(8권) 등의 책이 나왔다.
또 이들을 상대로 한국학을 진흥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부·기업체의 장학금·연구비 지급」(63명),「학부과정의 아시아학에 한국학 포함」(35명),「양질의 교재·영상자료 개발 보급」(25명),「한국에 관한 중앙정보 교환시스팀 마련」(20명),「한국학 세미나·워크숍 확대」(17명),「도서관 자료 확충」(15명),「한국어 강좌 확대」(15명),「한국학 전문가 취업 확대」(12명) 등의 건의가 나왔다.<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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