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군개혁작업 앞장/추진실태 점검·의견수렴 작업/육군발전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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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육군이 최근 군개혁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추진실태 확인을 위해 참모부별로 주요부대에 대한 지도방문을 실시하는 등 군개혁 작업에 앞장서고 나섰다.
육군발전위원회(위원장 김형선 참모차장)는 지난달 27∼30일 전후방 12개 주요부대에 지도방문단을 파견,김동진 육참총장이 제시한 6개 중점사항을 전파하고 예하 추진위구성 및 활동계획안을 확인·지도하는 한편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도 병행실시했다.
새로 정립된 6개 중점사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수립 ▲전비태세 향상을 위한 실질적이고 능동적인 교육훈련 ▲간부생활의 질향상 ▲남북평화공존 및 통일시대를 대비한 군구조개선 ▲정부·보급지원체계 보강 ▲문민시대에 맞는 법령·제도정비 등이다.
육군발전위원회는 이번 지도방문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의견 및 설문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혁안을 단기·중기·장기 등으로 세분,자체적으로 군개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육군은 이와함께 오는 15일까지 각 분야에 대한 정책 및 제도,시행상의 현저한 개선사항,미래지향적인 육군건설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부대별로 접수해 상급부대에 제출토록 했다.
육군의 이같은 군개혁을 위한 움직임은 최근 권영해 국방부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간담회에서 『앞으로 군개혁은 외부에 의해서가 아니라 군 스스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뒤 처음 가시화된 것으로 앞으로 해·공군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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