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탈퇴후 복직」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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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정해숙)은 24일 전교조 탈퇴를 전제로 한 원상복직을 허용한다는 오병문 교육부장관의 담화내용에 대해 『전교조 탈퇴자에 한해 내년부터 신규특채 형식으로 복직을 허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진정한 개혁과 화합을 기대하는 절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교육기득권 세력의 입장만을 대변한 반개혁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며 해직교사 1천7백여명의 무조건적인 복직과 보상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진지한 대화의 노력도 없이 일방적인 방침을 발표한 오 장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야당시절 전교조 인정과 해직교사 복직을 약속했던 김영삼대통령과 이달안에 직접면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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