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지성인의 축제 93 유니버시아드 개막|모두 함께 하나의 세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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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펄로(미국)=방원석 특파원】제17회 여름 유니버시아드가 한국과 주최국미국 등 1백23개국에서 6천5백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동부의 휴양도시 버펄로 리치스타디움에서 막이 올랐다.
6만 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개막식엔 아메리카의 영광을 기리는 인디언들의 식전공개행사에 이어 알파벳순으로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조정을 제외한 1백여 명의 임원·선수가 개막식에 참가한 한국은 케냐에 이어 기수인 남자농구 문경은 선수를 필두로 태극선을 흔들며 50번째로 입장했다.
이에 앞서 5대륙을 상징하는 별 모양의 대회 엠블럼이 입장했고 버펄로 필하모닉 오키스트라의『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상공에선 제트기 축하곡예비행이 펼쳐졌다.
이어 버펄로 남녀고교생으로 구성된 연합 브라스밴드가 『모두 함께. 하나의 세계로』라는 주제의 연주 퍼레이드를 벌였고 인디언들의 민속무용이 펼쳐져 대회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개막식에 이어 프리모네비올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의 개회사,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개막선언이 있은 후 FISU 깃발이 게양됐다.
내털리 콜·딕 클라크의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성화가 점화됐다.
개막식은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의 축하공연으로 대회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3시간15분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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