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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의 한국행보/공식행사외 경복궁만 관람 “조용한 1박2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똑똑하고 야심많은 정치 영부인」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여사(46)는 1박2일동안 서울에 머무르면서 무엇을 할까.
10일 오후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내한하는 힐러리 여사는 당초 예상을 깨고 한국에서 비교적 조용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외무부 의전팀이 밝힌 힐러리 여사의 일정은 방한 첫날 클린턴 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약 30분간 한국의 퍼스트 레이티 손명순여사와 환담을 갖고 그 뒤 짬을 내 경복궁을 잠시 관람하는게 고작이다.
물론 힐러리 여사는 10일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지도자를 만나고 클린턴의 연설을 경청하는 한편,청와대 만찬에 참석하는 등 공식행사에는 모두 참석한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전방에 있는 미군부대를 방문하는 11일 오후 5시간여동안은 서울에 남아있긴 하지만 전혀 별도의 스케줄이 없다.
현재 들리는 얘기로는 힐러리 여사가 자신과 함께 온 어머니 로댐 여사와 조용히 쉬면서 쇼핑을 즐기고 비공식적으로 몇군데 다녀볼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과거 방한했던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들이 자신의 관심영역에 따라 심장병 어린이를 찾아가거나 지체부자유 어린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재활원 등을 찾아갔던 것과 사뭇 다른 것이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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