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범」두마리 일본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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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한의 중앙동물원은 얼마 전 일본과의 우호친선 증진을 위해 「노랑부리 백로」를 일본 도쿄도에 기증한데 이어 최근에는 교토시 동물원에 「조선범」2마리를 기증한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북한이 교토시 동물원에 선물한 조선범은 암컷(봉화)·수컷(룡성)각 1마리로 교토시 동물원창립 90주를 기념해 기증한 것인데 북한이 조선범을 외국에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선범은 고양이두 가운데 표범 아종에 속하는 동물로 다른 아종에 비해 크고 날쌔며 용맹스럽고 털가죽의 무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범은 몸무게가 1백40㎏, 몸길이(꼬리 끝까지 )2.5m이며 잔등의 색깔은 선명한 누른 밤색인데 거기에 24개의 검은 줄이 서로 연결되면서 가로놓여 있어 다른 범들과 쉽게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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