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장성 1명 소환조사/「율곡」관련/방산업체·무기상 혐의 일부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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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율곡사업 비리혐의자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이고있는 감사원은 24일 방산업체인 S화학(사장 H씨)과 무기중개업체인 K통상(회장 이모씨)이 율곡사업에 관여했던 군고위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
두 회사를 포함,금품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방산·무기거래업체는 7∼8곳이다. 조명탄 등을 납품해온 S화학은 이미 수차례 감사원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H사장은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23일 K통상의 노모사장을 소환했으며 회사측은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고 감사원의 한 소식통은 밝혔다. K통상의 이모회장(예비역 육군대령)은 율곡특감이 시작됐던 4월말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K통상은 F­18의 중개사업을 추진했었으며 최근에는 일부 구축함 탑재장비의 도입을 알선했다.
감사원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소환도 서둘러 23일 저녁 현역 해군장성 1명을 조사했다.
이 장성은 혐의를 일부 시인했으나 출국금지가 되지않고 예정대로 24일 단기 해외연수를 떠난 점에 비춰 혐의내용이 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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