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선별복직」 거부/2학기전 전원 원상회복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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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 지회별로 철야농성
교육부가 전교조를 탈퇴한 교사에 한해 내년3월 전원 복직시킨다는 방침을 확정하자 전교조측이 이를 공식거부,22일부터 전국 지회별로 철야농성에 들어감으로써 전교조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22일 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시기와 조건 및 방법을 확정,전교조 탈퇴각서를 제출한 해직교사에 대해 교원임용을 위한 자격시사를 거친뒤 특별채용 형태로 내년 3월 일괄복직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위해 총무처 및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통해 교원정원을 증원하고 재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전교조 해직교사 3천여명은 종래 입장을 재확인,교육부의 내년 3월 선별복직 방침 철회와 조건없는 2학기 원상복직을 요구하며 22일밤부터 전국 1백53개 시·군·구지회별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에앞서 21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 해직교사 원상복직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호) 대표 4명은 22일 오후 교육부를 항의방문,탈퇴각서를 전제로한 선별구제안에 공식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 등 대표단은 이날 교육부측에 2학기중 전원 원상복직과 이에대한 구체방안 논의를 위해 이달중 오 장관과 정해숙 전교조위원장의 2차회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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