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순회 전시 문화계|국보급 등 143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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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오는 10월부터 1년간 미국 전역에서 순회전시 될 한국 18세기 대표적 문화재 1백17건1백43점이 최종 선정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한국국제 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국미술 전시회는 79년 미국·유럽을 순회한「한국미술 5천년 전」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회로 주목을 끌고있다.
전시회에 나갈 문화재 가운데는 ▲혜원의 풍속도(국보 135호·간송미술관 소장) ▲금강전도(217호·호암미술관) ▲윤두서상(240호·윤영선) ▲백자대호(262호·이학) ▲청화백자 산수화, 조문대호(263호·이학)등 국보급 문화재가 5건 8점, 단원 풍속도첩(국립 중앙박물관)등보물 6건 9점이 끼여있다.
이번 미국 순회 전에 출품하게 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러나『이들 고 미술품이 대부분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일급 문화재들이므로 수송 혹은 전시 중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당국이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요구들이 나오고 있다.
전시 유물선정 작업을 주도한 한국 측의 강우방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 실장은『이번 미국 순회전시는 미국인들에게 문예부흥기에 해당하는 18세기 한국문화를 체계적이고 실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워싱턴 새클러 갤러리 및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 등에서 전시 될 출품문화재는 이에 앞서 7월19일부터 8월20일까지 한 달간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방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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