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지구 대규모 아파트타운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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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기도수원시내 변두리지역인 권선·곡반정동 일대 18만9천여평의 농경지와 구릉지에 택지가 조성돼 5천7백여 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수원 권선1지구택지개발사업지역」인 이곳은 오는 97년 완공예정인 영통택지 개발지구(99만평), 내년에 입주예정인 권선2지구, 이미 주민들이 입주한 매탄 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이들 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 일대는 거대한 아파트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공급규모=경기도 공영개발 사업단이 조성하는 권선 1택지 개발지구의 총면적은 18만9천1백57평.
이 가운데 공공시설용지(9만9천7백70평)와 근린생활시설용지(4천1백73평)를 제외한 8만5천2백14평의 택지에 아파트 5천6백30가구와 단독주택 1백10가구 등 모두 5천7백4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규모별 공급물량은 18평형 이하가 3천5백71가구로 가장 많고 18평형이상 22평 이하 9백8가구, 32평 이상 1천1백51가구 등이다. 단독주택지의 경우 52평부터 1백26평 규모로 제한, 분양한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백45평에서 1백76평 규모로 분양하며 나머지 공공시설용지에는 학교·구청·소방서 등이 들어설 계획.
◇분양=지난달 7일 아파트건설업체인 신동아·대원·유원·신우종합건설·보성·삼천리주택·고려산업개발(주) 등이 이미 경기도로부터 아파트부지를 평당 1백23만원씩에 분양 받아 현재 설계중이거나 토목공사 등 기초공사를 준비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경기도공영개발사업단이 기반시설공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을 시작해 95년 초에는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분양을 마친 인근 권선2지구의 분양가를 감안할 때 아파트의 경우 평당 2백만∼2백30만원, 단독주택지 2백50만∼3백50만원, 근린생활시설용지 5백10만∼5백60만원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환경=5만9백71평의 공공시설용지에 각종 야외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1천6백72평 규모의 근린광장을 비롯, 근린공원(1만1천평) 어린이 공원(여섯 곳) 등이 들어선다. 2개 국교와 중 고교·구청·소방서·완충녹지·노외 주차장 등도 갖출 계획이다.
경기도청·수원시청·농수산물도매시장·경기도 문예회관 등이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며 주변에 효원·88·팔달·매탄 공원과 광교 삼림욕장 등이 들어서 있다.
◇문제점=권선1택지개발지구 인근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주변의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과 삼성공단 가동으로 교통인구가 급증, 단지 주변 간선로와 진입로의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단지와 수원시 도심을 잇는 권선 소방서∼동수원 교회 구간과 현재 하루 10만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는 경수산업도로와 권선 아파트 앞 교차로, 권선 시장 앞 교차로, 삼성공단진입로인 자유회관 앞 교차로 등이 심한 정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사전대책이 요구된다. <정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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