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컨벤션 등 세계적 수준 향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부산시는 부산신항이 완공될 2010년을 목표로 한 장기발전계획 '세계도시 부산 2010 계획'을 확정, 8일 발표했다.

안준태 기회관리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의 특성을 살려 특화 발전이 가능한 ▶항만물류▶글로벌 관광.컨벤션▶아시아의 시네포트▶동북아 금융허브 등 4개 부문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그레이트(Great)4 계획'을 추진하고 17대 전략과제 100대 선도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이트(Great)4 계획이 달성되면 현재 8백4만개(20피트 기준)인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신항만 개장으로 2천만 개까지 올라가고 30개 이상의 다국적 물류기업이 유치되고 영화.영상인프라가 구축되는 한편 국제금융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또 17대 전략과제엔 동남광역권의 중추관리도시, 시민중심의 디지털 첨단도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평생복지도시, 문화도시 등이 포함됐다.

1백 대 프로젝트 사업에는 2005년 APEC정상회담 유치, 부산신항만 건설과 국제자유무역지역 활성화, 아시아드 타워.부산국제영상센터 건립, 동북아 금융센터 조성, 부산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조성, 2016년 올림픽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 계획에 국비 34조8천17억원과 시비 9조6천4백44억원, 민자 10조5천8백85억원 등 총 55조3백46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3월 말까지 산.학.민.관으로 이뤄진 세계도시 부산 추진위원회를 구성, 1백 대 프로젝트를 매년 평가하고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허상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