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집값, 조망권에 물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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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서울 성수동 강변동양아파트 105㎡의 가격은 층에 따라 2억5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4층 이상은 7억5000만원선이고 한강을 볼 수 없는 저층은 5억원대다.이처럼 조망권 여부가 주택 가격을 좌우한다. 22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한강·남산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 같은 단지, 같은 크기의 가격 차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의 최고 호가는 평균 5억5971만원, 최저 호가가 4억9010만원으로 상한가가 하한가보다 14.2% 비싸다. 지역별로 상·하한가 간 격차가 중구에서 31.4%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어 광진구(25.8%)·성동구(22.1%) 순. 중구에는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많고 광진·성동구에는 한강을 볼 수 있는 단지가 즐비하다. 강남권에선 최고·최저가 간 차이가 10% 정도였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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