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기지원·협력 “봇물”/기술개발비·대금결제 개선 등 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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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의 신경제정책에 발맞춰 대그룹들이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쇄신,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중소기업지원자금 1천억원을 운영,모든 중소기업의 거래대금을 해당업체 은행구좌에 60일 이내에 직접 입금시키는 제도개선을 시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었다.
(주)대우는 25일 본사와 부산지사에 「중소기업 지원부」를 신설,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운영자금지원 ▲기술개발 지원 ▲판로개척지원 ▲해외동반 진출 등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또 그룹구매관리위원회가 납품관련 비리제거 및 절차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도 그룹차원에서 납품·하도급 비리에 대한 감사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거래관행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중으로 협력업체에 5백억원의 자금지원을 하고 기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럭키금성그룹도 25일 협력업체 육성책 및 중소기업과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책을 계열사에 내려 보냈으며,선경그룹은 중소기업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각사 사장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아래 납품과 동시에 어음지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동아그룹은 지난 15일 협력업체 전진대회를 열고 우수 협력업체에는 수의계약을 하며 계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포철도 대금결제조건의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전경련도 2월말 중소기업연구원 설립에 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4월중 중소기협중앙회 회장단과 연석회의를 개최,재계 전체차원의 대­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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