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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70대 아버지와 50대아들이 미국 시니어(50세 이상) 프로골프 투어에 나란치 출전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부자는 이미 24년 전인 69년 미국 PGA사상 첫 부자 골퍼로 등록해 숱한 화제를 뿌렸던 제리 바버 (76) 와 톰 바버 (50).
백발이 성성한 이들 부자가 처음 대결한 것은 69년 아잘리아 오픈대회인데 이후 85년 로스앤젤레스 오픈까지 16년 동안 12차례나 같은 대회에서 격돌했다.
아버지 제리 바버는 2차 세계대전 때 프로에 입문, 지난 48년부터 PGA에 참가하기 시작해 그 동안 다섯 차례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데 61년 PGA 챔피언이 되면서 그해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더구나 로스앤젤레스소재 그리피스파크GC의 프로로 함께 등록한 이들은 지난주 캘리포니아 오제이에서 열린 GTE서부클래식대회에 초청 받아 번외로 열린 부자경기에 출전해 아버지부문과 아들부문에서 각각 우승했다.
특히 톰바버의 아들인 제프 바버(25)는 현재 아버지의 캐디로 활약하고 있으나 핸디캡3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3대가 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할 날도 곧 실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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