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사고 한국인이 촬영/CIA “중요 단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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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박준영특파원】 제임스 폭스 미 중앙정보국(CIA) 뉴욕지부장은 월드 트레이드센터 폭파사건의 용의자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폭스지부장은 지난 4일 모하메드 살라메(25) 등 아랍인 2명을 사건 용의자로 체포한데 이어 5일에도 추가로 4명을 더 체포해 이 사건과 관련,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6명이라고 말했다.
폭스지부장은 특히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발물제조에 쓰인 물질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관광객이 찍은 비디오테이프가 이번 폭파사건의 범인추적에 중요한 단서가 될지 모른다고 뉴욕에서 발행되는 뉴스데이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폭탄이 터지는 순간 인근 비스타호텔 정문에 있던 한 한국인이 비디오 카메라로 호텔로비와 주차장으로 통하는 웨스트 스트리트에서 촬영했으며 폭파사건 발생직후 주차장에서 나오는 사람이나 자동차가 포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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