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중 1명 보신탕 먹고, 여성은 미용성형·치료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여성 4명 중 1명꼴로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국민 4명 중 1명은 보신탕을 즐겨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미용을 위해 성형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15.9%였고, 특히 여성들은 25.8%가 그렇다고 답해 남성(5.9%)의 5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성형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역시 노화방지를 위해서였는지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응답이 21.0%로 적지 않았다.

반면, 40대(9.1%)와 30대(4.3%)는 상대적으로 미용시술 경험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32.7%로 미용시술을 받은 경험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고, 전북(36.2%), 전남·광주(17.7%), 인천·경기(12.2%)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보신탕을 가끔 먹거나 즐겨 먹느냐는 질문에 대해 25.5%가 '그렇다'고 답변했고, 74.5%는 보신탕을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75.6%)이 여성(4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남성들은 44.6%가 즐겨먹거나 가끔 먹는다고 답해 여성(6.9%)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있다는 의견이 68.2%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59.7%), 20대(51.8%), 30대(51.4%)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는 즐겨먹거나 가끔 먹는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각각 7월 10일과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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