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동해에 핵폐기물 유기/낡은 잠수함 원자로 등… 현재도 버려

◎영 TV서 보도
【런던 로이터=연합】 러시아 해군이 잠수함의 낡은 원자로를 포함한 핵폐기물을 비밀리에 동해에 버려왔다고 영국의 채널 4TV가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이번달 한 보고서를 통해 국제해양협약에 위배되는 이같은 핵폐기물 처리의 세부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세부내용이 공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TV는 일본정부도 지난해 12월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정보를 얼마만큼 전달받았는지는 미지수라면서 동해에서의 핵폐기물 유기가 아직도 진행중이며 옐친대통령으로서도 이를 저지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방송은 동해와 오호츠크해,그리고 캄차카 반도의 태평양해역 끝부분 등 10개 핵폐기물 유기지역이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또 이 방송은 이 문제를 조사중인 옐친대통령의 환경보좌관 알렉세이 야블로코프 박사에 의해 러시아함대가 지난해까지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려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는데 야블로코프 박사는 이 TV에서 『이는 오래된 관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