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쌀개방 강력시사/미 수출보조금 감축 조건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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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로이터=연합】 다나부 마사미(전명부애성) 일본 농수산상은 26일 미국이 농산물 교역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일본도 쌀시장을 개방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다나부농수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래의 쌀시장 개방 강경 반대입장에서 후퇴,이같이 지적하면서 『그러나 일본이 당장 이를 실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웨이버(개방제외품목) 조항을 포기하고 농업수출 보조금도 대부분 감축할 경우 우리가 외국쌀이 소량 도입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다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다나부농수산상은 그러나 일본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주도로 이뤄져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이렇다할 타협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농산물 개방협상에 나서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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