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들 극한상황 처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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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통제가 불능한 인생을 지칭하는 『폭주기관차(Run away Train)』(KBS·2TV 토요명화 27일 밤8시55분)도 놓치기 아까운 수작이다. 소련 출신 안드레이콘찰로프스키 감독의 이 작품은 감옥을 탈주하고 기관사도 없는 기차를 알래스카로 몰고 가는 두 탈주범의 극한상황을 짜릿하게 묘사하고 있다. 원래 일본의 대감독 구로자와 아키라가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만들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포기한 작품. 주연 존 보이트가 역시 명우임을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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