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메가D램 핵심기술 삼성전자 일에 첫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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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키사에 특허료 받고 제공키로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의 유명전자업체인 오키(충)사에 차세대 16메가D램의 핵심기술인 동기형 전기신호(Synchronous) 기술을 특허료를 받고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수입만 해오던 첨단 반도체기술을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으며 자체 개발한 16메가D램의 동기형 전기신호 기술이 세계 반도체 업계의 표준기술이 되는데도 큰 전기를 마련했다.
동기형 전기신호 기술은 고성능 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 등의 컴퓨터시스팀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가공하는 기술로 데이타 처리속도가 일반 D램에 비해 4배 이상 빨라지는데 이 기술은 현재 삼성전자와 일본의 NEC 등에서만 확보하고 있는 첨단기술.
삼성전자는 16메가급 동기형 전기신호 시제품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인데 반도체 업계에서는 동기형 전기신호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어 95년 이후 반도체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의 오키사는 반도체 분야의 외형이 지난해 7천8백억원에 이르는 중견회사로 삼성전자와 오키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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