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죽음… '비극적 결말' 거침없이 하이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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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미스터리 가족 강유미(박민영 분) 패밀리가 결국 모두 죽음을 맞는 비극적 캐릭터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10일 방송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강유미는 숲 속에 세워둔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차량이 폭파되는 사고를 당한다. 그녀는 정말 최후를 맞은 것일까. 강유미 죽음 여부는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길 몫이다.

극중 강유미는 올리비아 핫세를 연상시키는 완벽한 외모에 100% 일자무식 엉뚱 미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모범생 남자친구 민호를 쥐고 흔드는 요부의 이미지와 선생님의 격려에 육상 시합 승리를 다짐하는 소녀의 이미지를 한 데 지녀 누나부대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극 초반 강유미의 아버지 강철봉은 괴한에게 처참하게 살해됐다. 육상대회 후 함께 끌려갔던 엄마 역시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던 유미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이날 방송은 강유미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났다.

평범한 소시민들의 일상을 그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강유미 가족은 조총련과 국정원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 역할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다소 과장된 인물 설정과 남다른 화법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새로운 스타일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13일
종영된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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