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꿀맛 같은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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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김인곤 기자】만년하위 팀 효성이 눈물의 1승을 올렸다.
효성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2차 대회 여자부 하위리그에서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성적부진과 선수체벌사건으로 전임 임태호 감독이 퇴진하고 대신고교 감독이던 김동한 감독이 부임한 효성은 지난해 전국체전에 출전, 1회전 첫 경기에서 탈락했고 1차 대회에서도 9전 전패로 최하위를 마크했었다.
효성은 이날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였던 주순란(7득점·10득권)과 김명남(4득점·16득권)의 활약으로 박양자(1득점·14득권)가 홀로 분전한 한국도로공사에 승리, 1차대회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마치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한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한편 남자부에서 경기대는 선인 차상현이 무려 30개의 스파이크를 받아 내는 끈질긴 수비력으로 인하대에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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