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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피리트 실시 되면 IAEA 사찰도 거부/북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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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 북한은 2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가 오는 3월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자국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대상 시설을 폐쇄할 수도 있으며 한국정부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전문가들이 훈련을 참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성필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팀스피리트 훈련실시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상황을 악화시키고 남북한 협상을 방해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어떤 형태든 훈련 참관을 자제할 것과 훈련중단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손 대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북한이 정상적으로 핵관련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자국내 핵사찰대상을 IAEA 사찰관들에 대해 폐쇄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지도부는 팀스피리트훈련에 핵강대국 미국이 참가,비핵국가인 북한을 위협하기 때문에 이 훈련이 핵확산금지조약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손 대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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