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배우들 악극무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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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기 TV드라마 '대장금'의 주역 배우들이 악극 무대에서 다시 뭉쳤다.

드라마에서 속정 깊은 한상궁과 의리있는 최고상궁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양미경과 여운계가 그 여세를 몰아 악극 '미워도 다시 한번'(16일~2월 22일.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 출연한다. '어린 장금이'로 깜찍한 연기를 선보인 조정은(8)은 주인공의 어린 아들 역을 맡았다.

이 악극은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훔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을 원작으로 한다. 남자에게서 버림받은 여자가 혼자 아이를 키우다 불치병으로 죽는다는 최루성 멜로물로 지금까지 여덟번이나 리메이크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영화를 새롭게 구성한 이번 악극에서 양미경은 비련의 주인공 수정을 열연한다. 총 12곡의 노래 중 양씨는 패티김의 '초우'와 '나 하나의 사랑'을 직접 부른다. 한편 여운계는 푼수끼 있는 수정의 할머니를, 조정은은 수정의 아들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02-766-8551.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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