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우수학생 우선 선발한다 해도 논술·면접 준비는 철저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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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우선선발전형에 따라 반수생이 늘고있는데.
▶김영일= "지난 해 수능을 망친 수험생이라면 재도전의 기회를 갖기 좋다. 다만 올해는 수능등급제가 적용돼 지난 해 받은 등급보다 적어도 1등급 이상을 높여야만 재도전의 효과가 있다. 영역별 성적을 백분위로 파악하고 부족한 영역의 집중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용근= "고려대나 경희대, 한양대 등이 재수생에게 수시 또는 정시를 통해 비교내신을 적용하는 것은 반수생들이 주목할만한 장점이다. 수시에선 논술고사 성적, 정시엔 수능성적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 단, 모든 대학이 이를 적용치는 않으며 정시의 경우 수능성적이 아주 높은 학생만이 합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통합교과논술이 이슈다. 실제로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가질까.
▶이영덕= “어느 대학이든 학생부와 수능성적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한다.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은 10% 정도지만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 정시에서는 지난해까지 출제된 일반 언어논술과 비교하면 변별력이 상당이 높아질 것이다. 반영비율이 높은 수시에선 당락을 좌우한다.”
▶유병화=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논술 자체만으로 합격을 기대하긴 어렵다. 물론 주요대학에선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이 몰릴 경우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수능과 학생부로 판별이 어려울 경우의 보조수단으로 작용하지만 소홀히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이만기= "다문항 복수논제 출제방식의 통합논술은 이전의 수시모집 논술고사와 유사하다. 이런 형식의 출제방식은 점수 편차를 높인다. 학생부와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관건이겠지만 논술고사는 비슷한 점수대 수험생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교차지원을 생각할 때 고려할 사항과 주요대학의 허용범위는.
▶김영일= "정시 성균관대 인문계의 경우 모집단위 전체에 수리 가/나, 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반면 서울대 인문계처럼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모집단위별로 인원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두 대학 모두 교차지원에 따른 가산점 부여는 없다. 단 경희대, 인하대 등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김형일= "7차 교육과정에서 교차지원이란 사실 의미가 없다. 고교 때 인문계든 자연계든 사회교과와 과학교과를 선택해 인문·사회나 자연계열 중 유리한 쪽으로 지원토록 문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교차지원을 하는 수험생은 지원하는 계열에서 요구하는 대학별고사를 치른다. 따라서 모집요강을 잘 살피고 전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덕= "수리 가형과 나형이 동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은 가형에 가중치를 상당히 많이 주지 않는 한 수리 나형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서울소재 주요대학은 자연계 모집에서 수리 가형을 요구하지만 중하위권은 나형도 지원이 가능하다. 가형과 나형의 유·불리 문제는 나형의 가중치 적용비율에 달렸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yik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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