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미스사이공'으로 강렬함 보여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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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수리고)가 연기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으로 선정됐디. 또 쇼트프로그램 음악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ous)' 서곡으로 결정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이 밝히며 "쇼트 프로그램 곡은 밝고 경쾌한 음악이어서 다음 시즌에는 예전과는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스 사이공'이 강하고 장중한 부분이 많아 표현력과 연기 동작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선곡과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윌슨 코치는 "'미스 사이공'은 지난해 곡이었던 본 윌리엄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종달새의 비상'보다 더 아름답고 우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쥐' 서곡은 가볍지만 강렬한 곡으로 김연아의 숨겨진 재능과 예술성을 표현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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