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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금주 광고 또 '휘청' 이번엔 사람이 개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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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보건복지부가 음주 관련 공익광고를 제작했다 혐오감을 준다는 논란이 일자 방영을 연기했다.

복지부는 27일 지나친 음주를 삼가자는 취지의 TV 광고를 제작해 28일부터 한 달간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3시간 만에 번복했다.

광고는 회식을 하던 직장인들이 술에 취하면서 얼굴 모습이 개로 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진). 광고 내용이 알려지면서 복지부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사람이 개로 변한다는 설정이 유치하고, 혐오감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믹하게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였으나 최종 검토 과정에서 문제점이 지적돼 방영을 다음달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광고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여성이 개로 변하는 부분과 여러 명이 한꺼번에 개로 변한 모습이 나오는 장면을 수정할 계획이다. 광고는 복지부 발주로 광고대행사가 제작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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