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마케팅 '굿 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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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골프 클럽 브랜드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할인 이벤트나 1+1 행사는 기본,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코브라는 작년 500회에 이어 올해 300회의 시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캘러웨이 등 몇몇 브랜드들은 자사 매장에 고객을 위한 피팅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즈노 골프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고객 초청 골프축제’로 탈바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CC에서 ‘2007 미즈노 고객 초청 골프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즈노측이 클럽 구매자를 대상으로 축제 참가 신청자 중 110명을 추첨해 개최했다. 미즈노측은 업계 최초로 라운딩 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축제는 라운딩ㆍ장타대회를 비롯해 만찬, 전자 현악 그룹인 ‘에카’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또 특정홀에서 참가자들의 스윙 폼을 촬영, 이신 프로가 교정해주는 원포인트 레슨도 마련됐다.
이날 라운딩에서 76타로 우승한 이종찬(46)씨는 “대회에 참가한 것이 처음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만찬상에 오른 중국 코스요리도 무척 맛있었다”며 “꼼꼼하게 준비한 티가 난다. 어설픈 공짜 라운딩이 아니라 VVIP 대접을 받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우승자를 비롯, 입상자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졌다. 미즈노측은 또 참가자 모두에게 골프웨어ㆍ볼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김창범 대표는 “올 11월에 또다시 골프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이형남 기자
사진 제공=미즈노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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