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증자 추진/연내 3백40억… 적자 커져 자본잠식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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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호그룹계열 아시아나항공이 연내에 3백4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천6백60억원에 머무르고 있는 자본금을 2천억원으로 늘리기 위해 주주인 상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 등에 증자를 요청,장기신용은행의 경우 10억원을 증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산업은행은 1백70억원을 증자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증자분 1백60억원은 광주고속과 금호석유화학 등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맡게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자본금을 증자하려는 것은 누적적자가 지난 6월말까지 1천3백억여원에 달하는데다 올해에도 3백억원대의 영업결손이 예상돼 증자를 하지 않을 경우 자본금잠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결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증편이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3천5백억원의 설비투자를 한데 이어 내년에도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해 3천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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