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털·부기 없애고 각질；발냄새 잡고 노출이 즐거워~

수은주와 비례해 치맛단이 무릎 위로 올라가고 있다.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가뜩이나 유행을 타던 마이크로 미니사이즈가 날개를 달았다. 이맘때면 허벅지에서 종아리, 발로 이어지는 각선미가 최대 화두다. 기나긴 여름, 여심은 당당하게 활보하고 싶다. 해법은 없는 걸까.

# 잔털ㆍ부기만 없애도 각선미가 산다
▶제모=깔끔하게 잔털이 제거된 다리의 굴곡은 한결 매끄러워 보인다. 피부가 예민한 정도나 털의 성질에 따라 알맞은 제모법을 선택해야 한다. 털 뽑힘의 고통을 참을 수 없다면 면도를 택하라. 하지만 닭살 피부라면 칼에 베여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면도를 금한다. 제모크림은 통증이 없고 면도보다 제모효과가 길다. 털을 녹여버릴 정도의 화학적 자극이 가장 큰 단점이다. 넓은 부위를 한번에 빠르게 제모하고 싶다면 왁싱을 한다. 효과도 3~4주정도로 비교적 오래 지속된다. 단점이라면 재시행을 위해 털이 어느정도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제모기를 이용하면 면도에 비해 털이 없는 기간이 길다. 연모(부드럽고 얇은 털)로 자라올라 겉보기에 털이 준 듯한 느낌이 든다. 털이 긴 상태에서 제모기를 사용하면 통증이 심하다. 최근엔 필립스 등에서 일차적으로 털을 짧은 길이로 깎은 후 제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은 일시적인 제모법이다. 영구적인 방법으로는 레이저 제모가 있다. “레이저 제모법은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므로 시술 전에 선탠을 한 경우 피부색이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한 3~5회에 걸쳐 시술하기 때문에 결혼이나 중요한 미팅이 있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시행할 것을 권한다.”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의 조언이다.
▶부기 제거=부운 다리를 방치하면 ‘영원한 내 것’이 된다. 부기는 그날 그날 풀어줘야 한다. 다리 지압을 습관화하자.
　<하루를 마무리하는 다리 지압법>
1. 종아리 비대족 : 종아리의 가장 불룩한 곳 바로 아래쪽을 엄지손가락으로 몇 초간 2~3회 되풀이해 누른다.
2. 허벅지 통통족 : 엉덩이 아래 주름의 중간지점을 지압한다. 허벅지의 뭉친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선 자세에서 팔을 늘어뜨렸을 때 가운데 손가락 끝이 닿는 곳 역시 날씬한 허벅지를 만드는 데 좋은 혈자리다.
　
# 각질ㆍ땀냄새 등 옥의 티를 잡아라
화려한 샌들 사이로 드러나는 발 뒤꿈치 각질은 여름철 최고의 애물단지. 더욱이 실내에 맨발을 내놓아야 할 때, 하얗게 일어난 각질과 발냄새는 민망하기 짝이 없다. 단계별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깨끗한 발 만드는 4-STEP
1. 더운 물 족욕 : 저녁때는 10분정도 발 목욕을 따로 한다. 발 목욕시 발바닥이 세숫대야 바닥에 닿지 않도록 약간 띄운 상태에서 발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
2. 각질 제거 : 각질이 심하면 마른 발에 스크럽제를 문질러야 더 잘 제거된다. 밀가루와 식초를 반죽하여 발 뒤꿈치에 바르고 랩을 감는다. 1~2시간 후 떼어내면 각질이 사라진다.
3. 땀 및 냄새 예방 : 냄새나 무좀이 심한 사람은 족욕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로 발을 헹군다. 발에 땀이 지나치게 많은 체질이라면 다한증 치료제를 이용한다. ‘드리클로’는 취짐 전 발에 도포한 후 다음 날 아침 물로 씻어내면 5일정도 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4. 보습 및 마사지: 발 피부는 특히 두꺼우므로 발 전용 보습제를 사용한다. 파우더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는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준다. 　　

프리미엄 심준희기자 junes@jo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도움말=휴그린 한의원, 드림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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