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농촌심기 운동」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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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한복판에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의 전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3일 정도 6백년 사업의 일환으로「서울에 농촌심기 운동」을 벌여 도심지에 전통 한국을 상징하는 과일나무나 꽃·곡식·채소 등을 심기로 하고 이를 내년 3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시가 마련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학로·몽촌토성·비원 등 도로변이나 사적지·고궁 등지에는 감·살구 등의 유실수를 심어 한국적인 서울분위기를 돋우고 도로나 공공기관 앞을 장식해 온 팬지 등의 외국 꽃도 봉숭아나 목화·민들레·맨드라미 등으로 바꿔 심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 2월까지 도심공해에 견딜 수 있는 나무와 꽃 등을 선정하고 토양이 해당 식물에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 최종 재배 대상지역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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