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대형 1300가구 더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판교 신도시 개발 계획이 확정돼 내년 하반기에 도시개발공사가 시작된다. 아파트 분양은 2005년 상반기, 입주는 2007년 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교통대책의 핵심 부분인 신분당선 전철이 2009년에야 완공될 예정이어서 초기 입주자들의 교통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일대 2백84만평에 2만9천7백가구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한 판교 개발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정부의 당초 구상보다 40평 초과(전용면적) 대형 아파트 건설 규모가 1천3백가구 정도 늘어났으며, 5만평 규모의 하천 주변 공원 건설 계획이 추가됐다.

건교부는 판교에 공동주택 2만7천가구, 단독주택 2천7백가구를 짓되 동쪽에는 아파트, 서쪽에는 단독주택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전체 건설 예정 주택의 20%인 6천가구가 들어선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학원단지 건설 계획은 에듀파크(Edu-park)로 변경됐다. 이 구역에는 각종 학원을 포함해 학교.도서관.서점 등 교육 관련 시설이 주로 들어서고 유흥업소 등의 입지는 제한된다. 건교부는 이 구역에 자립형 사립고.정보기술(IT)고.외국어고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판교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전철은 2009년, 서울 양재동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200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백만평 규모의 공공 녹지를 확보해 산책로와 체육장을 만들기로 했다.

주정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