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신도 첫 손배소/이장림목사 등 고소… “헌금 돌려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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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정용백기자】 휴거종말론에 심취,헌금 등으로 가산을 탕진한 40대 신도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과 함께 지금까지 낸 헌금을 돌려달라』며 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 등 교회관계자들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한편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부산시 전포3동 다미선교회 부산 제1지부 신도 김영주씨(43·부산시 재송동)는 6일 『다미선교회 이 목사·부산 제1지부장 오우석집사 등에게 속아 1천2백만원을 헌금하고 가족과 별거하는 등 많은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이들을 처벌해달라』며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는 또 이들을 상대로 1천2백만원의 헌금반환과 위자료 3백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함께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달 28일 휴거가 일어난다는 종말론에 속아 지난해 4월부터 다미선교회 경남 충무지부·부산 제1지부에 나가기 시작한 뒤 살던 집,고향의 땅 3백평,스텔라 승용차 등을 판 돈 1천2백만원을 헌금으로 내는 등 전재산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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