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 올림픽축구 6연속 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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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 축구의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초록불'이 켜졌다.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바레인.시리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최종 예선 각 조 1위 세 팀이 본선에 오른다.

2004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팀인 일본.이라크와 함께 톱시드에 속한 한국은 '강호'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했다. AFC는 일본.사우디아라비아와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팀 카타르가 포함된 C조를 '죽음의 조'로 꼽았고, B조는 "한국의 본선행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는 2차 예선에 이어 또 같은 조가 됐다. 2차 예선에서는 두 차례(홈 2-0, 원정 1-0) 모두 이겼다. 바레인과는 올림픽팀 간 역대 대결에서 2전 전승이며, 시리아와는 만난 적이 없다.

핌 베어벡 감독은 "최종 예선 진출팀은 모두 껄끄러운 상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 1위를 하려면 홈에서 모두 이기고, 원정에서 1승 이상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팀 정보가 불충분해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8월 22일 우즈베키스탄(홈)과 경기를 시작으로 ▶9월 8일 바레인(원정) ▶9월 12일 시리아(홈) ▶10월 17일 시리아(원정) ▶11월 17일 우즈베키스탄(원정) ▶11월 21일 바레인(홈)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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