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큰잔치 26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코리아 홈쇼핑배 2003~2004 핸드볼큰잔치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해 내년 1월 15일까지 21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두산주류를 비롯해 실업 4개 팀과 대학 5개 팀 등 총 9개 팀이 출전한다. 여자부에는 대구시청을 비롯한 실업.대학 4개 팀이 참가한다.

남자부에서는 두산주류와 충청하나은행의 우승 다툼이 흥미롭다. 충청하나은행은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코로사에게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1998~99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는 그대로 남아 있다. 가장 최근 대회인 전국체전(10월)에서도 두산주류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한경태가 스위스 리그로 이적했지만 윤경민.박민철 등 현역 대표 선수들이 건재하다. 충청하나은행 김태훈 감독은 "대표 경험은 없지만 센터백 안승철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게다가 부상선수도 별로 없어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두산주류도 만만치 않다. 화려함에서는 하나은행에 밀리지만 팀워크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크다. 두산주류 김만호 감독은 "수비의 핵인 김대연이 군 복무로 뛰지 못하고 선수들의 잔부상도 많지만 김지훈.이병호.최승우 등 기존 선수들이 여전히 잘 뛰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광주시청이 팀 해체로 참가하지 못했다.

강인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