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검증공세 효과 있나 빅2 격차 확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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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문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0%P 상승해 두 후보간 격차가 10%P이내로 좁혀졌다.

조인스 풍향계(제57차)가 23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이 35.6%로 선두를 지켰으나 박근혜 전 대표가 28.5%로 따라 붙으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7.1%P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결과의 후보간 격차(12.3%P)에 비해 5.2%P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해 11월 29일 실시된 제30차 조사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두 후보간 격차가 처음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

지난달 23일 40.2%였던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도는 지난주 37.8%로 떨어지더니 이번 조사에서도 35.6%를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던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주 25.5%에 비해 3.0%P 상승한 28.5%로 나타났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도는 4.9%로 지난주(6.6%)에 비해 1.7%P 하락했으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주에 비해 0.9%P 상승한 4.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3.6%), 권영길 의원(2.9%), 한명숙 전 국무총리(2.0%),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0.7%), 천정배 의원(0.4%), 홍준표 의원(0.2%) 등의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이 전 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재산문제 공방이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비슷한 47.5%로 여전히 다른 당에 비해 우세했으며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11.6%로 지난주에 비해 2.8%P 상승했다. 민주노동당은 7.3%, 국민중심당은 0.2%, 최근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합당해 만든 중도통합민주당의 지지도는 4.7%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집단은 50대 이상(61.4%), 중졸 이하(58.4%), 대구.경북(65.7%) 및 부산.울산.경남(56.5%) 거주자, 보수적 정치성향 소유자(60.5%) 등이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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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공동조사] 이명박 지지도 2주새 4.6%P 내려 박근혜와 7.1%P 차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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