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아브하지아 본격개입/옐친/“분쟁지역 철도·흑해연안 완전 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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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셰바르드나제 비난
【모스크바 AP=연합】 그루지야 서부 아브하지아 자치공화국의 분리움직임을 둘러싼 그루지야와 러시아간의 대립은 6일 러시아군이 아브하지아에 본격 개입하고 나섬에 따라 정면충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최고회의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분쟁지의 철도와 흑해연안 지역을 「완전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개입조치가 『우리의 자원과 안전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군사행동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대통령)은 이같은 옐친대통령 성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루지야 국방부도 아브하지아군이 전날밤 간티아디와 레셀리제 마을 등 두개의 그루지야군 거점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공격은 러시아 국방부의 직접적인 지원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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