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투숙객 명단 제출/경찰서서 요구해 말썽(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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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일부경찰서에서 관내 여관에 대해 투숙객 명단을 팩시밀리 등으로 제출하도록 요구해 「사생활침해」라는 물의가 일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전 관내 여관업자 1백여명이 참석한 숙박업자회의에서 팩시밀리·컴퓨터 단밀기 등을 통해 모든 투숙객명단을 경찰서 보안과로 제출하도록 행정지도해 말썽.
이에 대해 서초경찰서 한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의 지시로 여관주변을 무대로 범죄를 일삼는 전과자와 간첩들을 색출하기 위해 서울시내 2∼3개 경찰서에서 행정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의 팩시밀리 등이 있는 여관에 한해 강제성없이 실시된다』고 해명.
그러나 서울시경찰청은 이런 행정지도를 내린 사실이 없다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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