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내일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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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3일 보복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을 5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폭행에 가담한 진모(구속) 한화 경호과장을 비롯해 관련 피의자 20여 명도 같은 날 구속 기소나 불구속 기소 여부를 함께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폭력조직 '맘보파' 두목 오모(53)씨 등이 동원된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한화리조트 김모 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김 감사는 3월 8일 사건 당일 한화 비서실 관계자의 전화를 받은 뒤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오씨를 접촉해 보복 폭행사건에 가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의 사건 은폐 의혹을 캐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경찰의 전.현직 수뇌부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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