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계속 무저항/사찰단 내주 바그다드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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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바그다드 AFP·로이터·연합=외신 종합】 미 국방부는 28일 이라크 항공기들이 비행금지구역 선포 2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위반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브 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영국·프랑스가 참가하고 있는 「남부초계작전」 개시 첫날인 이날 90여차례의 초계비행을 했으며 이라크측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레이다 사용금지」 등의 경고문을 담은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라크의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아트­타우라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재한 한 고위대책회의 내용을 소개,『현명한 이라크 지도부는 적이 또다시 이라크국민을 공격할 구실을 찾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서방의 초계비행 전투기들과의 대결가능성을 배제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치로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이나 결프전 휴전협정을 준수할 의무가 없어졌다』고 주장,유엔사찰단과의 충돌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유엔의 한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엔사찰단이 내주에 바그다드에 도착,1주일간에 걸쳐 사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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