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鐵 서울~부산 4만 9900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의 서울~부산 운임(이하 주말 기준)이 5만원가량 될 전망이다.

21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이 마련한 고속철도 운임체계안에 따르면 서울~천안.아산 1만1천4백원(새마을호 운임의 1.24배), 서울~대전 2만6백원(1.48배), 서울~동대구 4만원(1.47배), 서울~부산 4만9천9백원(1.35배) 등으로 책정됐다. 또 서울~광주는 3만8천2백원(1.27배), 서울~목포는 4만2천9백원(1.24배) 등이다. 이는 지역에 따라 항공요금의 63~72%이며 우등고속버스 운임의 두배 정도 된다.

건교부와 철도청은 이 같은 고속철도 운임안을 23일 열릴 예정인 철도청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잠정 확정하고 내년 2월까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고속철도 운임에는 다양한 할인제도가 도입돼 이용객들은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할인카드는 비즈니스.법인.청소년.경로 등 4종으로 구분해 30%를, 정기 출퇴근.통학 시에는 4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환승해 이용할 경우 일반철도 운임의 20%를 깎아주고 10명 이상이 함께 탈 경우 10% 단체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30일 전 예매할 경우 통상 요금의 최고 20%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반면 고속철도 특실은 일반실 운임보다 40%를 더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찬수 기자
사진=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