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증시 좌우한 대우·선경그룹 계열사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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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무너지고 여러 증시대책이 거론되고 있는 8월의 주식시장은 대우그룹계열사와 29일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발표된 선경그룹의 주가가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우그룹계열사의 주가는 지난 4일 느닷없이 김우중회장의 신당추진설이 퍼지면서 한때 종합주가지수 5백선 붕괴를 가져왔고,이튿날 5백선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8일 당국의 증시부양책 마련 기대감에 따라 한때 15포인트까지 올랐던 주가는 막판에 대우관련주의 무더기 하한가 기록으로 2.8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19일에도 대우주식은 오전까지 하한가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김 회장이 그룹사장단회의에서 이를 부인하자 일제히 상한가로 돌변,마감했다. 한편 말도 많은 이동통신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선경 및 유공주식은 8월들어 사업자선정연기문제로 당정간 마찰을 빚으면서 19일까지 4일 오르고 11일 떨어졌으나 20일에는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되밀려 3백∼4백원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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