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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아주권 브라질여행 거점으로|삼바춤등 남미의 정열담은 행사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남미최초로 지난달17일 서울에 취항한 브라질 바스피항공의 한국지사장 이인재씨(47)는 국내여행·항공업계에 상당히 영향력있는 인물. 72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14년간 근무한뒤 항공서비스회사 동보항공을 설립한 그는 현재 에어캐나다·파키스탄·바스피항공의 국내대리점(GSA)을 맡고 있으며 포르투갈·멕시카나항공 승객대리점, 트랜스월드질레항공 화물대리점을 각각 열고있다
『브라질 바스피항공의 서울취항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지구상에서 서울과 정반대에 위치, 사실상 가장먼 거리에 있는 브라질이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서울을 취항지로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이 이젠 일본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의 거점도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상징적으로 반영된 것입니다.』 남한의 l백배규모나되는 브라질에는 바스피항공외에도 바리그항공·트랜스브라질등 3개의항공사가 있다고 전하는 그는 현재 도쿄에 취항하고 있는 바리그항공과 경쟁하는 의미에서 서울취항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간 1만5천명으로 추산되는 노선이용객들이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상파울로(왕복요금 개인 1천8백달러, 단체 1천7백달러)와 리우데자네이루까지 편리하게 내왕하게 됐다는 것.
『주2회(화·금 오후6시35분) 취항하는 브라질노선이 아직도 24시간이나 걸리는등 어려움이 많지만 올가을 대한항공이 같은 노선에 취항할 예정으로 있어 좀더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3개월단위로 발급되는 입국사증(비자)도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용일 경우엔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그는 상호 이질적인문화가 수천년을 이어온 한-브라질의 깊은 이해와 친선을위해 8∼9월중 브라질위크행사를 추진, 삼바춤을 중심으로한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배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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