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인간승리' 암스트롱 2년후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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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은 뒤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했던 '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사진)이 2005년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투르 드 프랑스)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암스트롱은 18일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만 더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할 것 같다"고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 투르 드 프랑스 5연패를 달성한 암스트롱은 내년 대회마저 제패하면 미겔 인두라인(스페인)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6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얀 울리히(독일)가 최대 라이벌이자 가장 두려운 상대"라며 내년에는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암스트롱은 지난 17일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어린이판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

[워싱턴 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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