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결승전 암표 70만원 호가|한국 내일 입촌…체조 적응훈련 시작|11살 스페인 조정선수 최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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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덴마크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덴마크에 이어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 두번째로 일찍 입촌식을 갖고 공식 선수촌활동에 들어간다. 이어 일본·프랑스도 입촌식을 갖게 된다.
21일에는 캐나다·벨기에·헝가리 등이 입촌식을 갖고 주최국인 스페인은 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 등과 함께 22일 입촌한다.

<북한선수 22일 도착>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본진이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2일 오후 5시) 조선민항 전세기편으로 입국한다.
COOB 관계자에 따르면 11개 종목 1백8명(선수 65명, 임원 43명)으로 구성된 북한선수단은 18일 오후 1시40분 임원 14명, 선수 5명의 선발대를 먼저 바르셀로나에 보내 선수단의 입국 및 입촌절차를 협의한 후 나머지 선수단 본진은 4일 후 전세기편으로 입국한다.
북한은 11개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키고 있으며 체조 , 레슬링, 복싱, 탁구 등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선수단 단장은 당초 알려진 북한체육위원회 서기장인 장웅이 아닌 전남북청소년축구 단일팀인 코리아팀의 부단장이었던 이명성 부위원장.

<입장권 3배 뛰어>
○…개막식과 인기종목 입장권이 이미 매진된 가운데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4만6천페세타(약 31만원)인 개막식 입장권은 3배를 주고서도 구할 수 없는 실정.
또 미국 프로선수들이 총출동, 벌써부터 인기를 집중시키고 있는 농구는 결승전 입장권 한장에 9백달러(약 70만원)를 호가하고 있으나 표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몸무게 47kg 불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연소 선수는 올해 11세인 스페인 8인조 조정팀의 카를로스 비엔베니도 후론트 바레라. 조정팀의 조타수인 콕스를 맡고 있는 비엔베니도는 현재 47kg의 몸무게를 지녀 내년에는 콕스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올림픽 출전선수중 최연소 메달 입상자는 1900년 파리대회 조정경기에서 콕스로 활약한 7∼10세의 프랑스 미소년들이었다고.

<개최국 국기 행진>
○…오는 26일 새벽 3시(한국시간) 전세계 50억 인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질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에는 태극기 등 역대 올림픽 개최국 국기가 선수단에 앞서 입장하게 돼 전대회 개최국인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
COOB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역대 올림픽 개최국 국기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이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COOB는 특히 이 행사에 바르셀로나가 국제적인 도시임을 과시하기 위해 이곳에 사는 각 나라의 교포들로 기수를 선정, 현지 교포가 그 나라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도록 했다.
두번 이상의 올림픽을 개최한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을 포함, 모두 16개국의 깃발이 들어오게 될 개최국 국기퍼레이드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는 태권도 사범인 현종식(46)씨의 둘째아들로 바르셀로나의 영국계 고교인 존 달라벗 고교에 재학중인 현민(11)군으로 결정됐다.

<간단하게 몸풀어>
○…한국선수단으로는 제일 먼저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체조 남녀선수들이 17일 오전(한국시간 17일 오후) 경기장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16일 오후 늦게 이곳에 도착한 체조선수단은 조성동(조성동) 감독의 인솔로 이날 몬주익 주경기장 인근 주안 환 미로연습장과 산 조르디 체조경기장 등에 들러 간단히 몸을 풀었다.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기대를 걸고 있는 남자선수들은 주안 미로연습장에서 체조기구들을 점검하고 연습일정을 짰으며 개인전에 2명만 출전한 여자선수들은 산 조르디에서 스트레칭등 가벼운 보조훈련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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