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 모녀 성폭행/50대가 금품까지 갈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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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위협,중국교포 모녀를 차례로 성폭행 하고 다른 교포들에게도 중국의 가족들을 한국에 초청해 주겠다고 속이고 금품을 갈취해온 혐의(강간·상습사기)로 이수선씨(54·부천시 고강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4월5일 0시쯤 서울 금호동 K한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국교포 김모씨(27)를 『불법체류를 신고하겠다』며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 하고 같은달 13일에는 김씨의 어머니(58)까지 성폭행 하는 등 김씨 모녀를 10여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이 때문에 임신까지해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자신이 중국에 가는 길에 가족들에게 전달해 주겠다며 모녀가 벌어놓은 2백10만원도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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