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이것만은 알고 결정하자!

중앙일보

입력

데이스쿨이 최상의 선택 될 수 있다
[미국]

미국조기유학에서 가장 현실적이며 많은 한국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곳이 바로 미국의 사립데이스쿨 (Private Day School) 이다. 보딩스쿨이 기숙사에서 지내는 반면, 데이스쿨은 집에서 통학하는 사립학교를 의미한다. 연간 수업료는 일반적인 경우, $15,000~$25,000, 종교계 학교들은 지원을 받아 $4,000~$9,000 정도이다.
이러한 사립학교 선정시 중요 요소는 지역적 특성이다. 직업이나 다른 목적이 아닌, 유학이 목적이므로 거주 지역의 교육수준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국에 있는 수천개의 사립학교들을 비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미국통계책자인데, 지역의 인구, 유색인종수, 평균소득, 교육수준, 학생실력등 수많은 참조자료들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에 더하여, 미국의 50개주의 학생들의 평균 성취도와 미래 성공지수를 조사한 흥미로운 자료가 발표되었다.
성취지수와 성공지수가 동시에 5위안에 들어간 곳은 동부의 4개주가 유일하며, 한인들이 많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경우 성취지수와 성공지수가 모두 30위권 밖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을 선정한 후, 고려할 것은 학생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한 학습계획이다. 보딩스쿨과 달리 스스로 도움을 찾아야 하는만큼, 방과후에도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동, 서부의 한인학생들이 많은 곳에서는 이미 관련 교육시설이 있어, 빠른 시일내에 미국교육여건에 적응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기반을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철저한 학업관리를 통해 1-2년간의 알찬시간을 보낸후 명문보딩사립고로 진학하는 경우도 늘어나는데, 미국에 적응하며 배운 경험과 실력들이 인터뷰에서 최대 장점으로 작용한다. 결국, 1-2년뒤 미국 상위보딩스쿨에 도전할 경우, 1년정도 유학후 국내와 미국유학을 결정하는 경우, 보딩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좋은 효과를 보기 원하는 부모들에게는 사립데이스쿨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사립학교을 지망하면서 부모가 동반하지 않는 경우, 알맞은 현지 전문가를 찾는 일이 또한 중요한 일이 된다. 특히,조기유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생활 및 학업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식견은 사춘기 조기유학생들에게는 성공유학의 열쇠가 될 것이다.

필자: 손 다니엘 박사 / EPIC-USA 대표, 다니엘교육 대표, www.epicusa.co.kr

영어실력 높이려면 '관리형' 보내야
[캐나다]

요즘 조기유학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조기유학은 부모님이 함께 가는 동반 유학과 학생 혼자 떠나는 관리형 유학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편에는 학부모 동반유학과 관리형 유학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학부모 동반유학의 최대의 장점은 정서적인 면(엄마와 함께 가기 때문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 유학을 와 학교에서 학생들은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처음엔 영어가 잘 들리지도 않고 자기 뜻대로 영어를 구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고 친구들을 사귀는 데도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학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따뜻한 엄마의 손길로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을 컨트롤 하기가 쉽다는 점이 학부모 동반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모든 스케줄을 엄마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학부모 동반유학의 단점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학부모 동반 유학을 진행했던 여러 어머님들을 지켜 보았으며 현재 동반 유학 중인 많은 어머님들과 상담하고 있다. 모든 어머님들의 공통점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밥하기 싫다고 한국처럼 뭘 시켜 먹을 수도 없고 학생들 식사 준비나 학교, 학원 픽업하다가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 거기에 언어의 장벽에 부딪쳐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한번 부모동반유학 경험을 해본 어머님들이 두 번째 아이의 유학 결정에서 관리형 유학을 선호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가 있다고 본다. 1~년 정도의 학부모 동반 유학의 경우 최대 단점은 학생의 영어 실력 향상이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관리형 유학의 학생들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지 학교에서의 대화를 제외하고는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적다는 점과 현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의 리딩과 라이팅 실력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영어 공부를 시키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방안으로 개인 과외를 붙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선생님 관리(커리큘럼, 성적표 등)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과외는 학생에게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 중 하나는 학생이 홈스테이(홈스테이 부모는 절대 공부하란 소리를 안 한다)에서 스스로 공부한 1시간이 어머님이 끼고 앉아 공부한 3시간보다 학습 성과 뿐 아니라 학습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일 거라 생각 된다.
관리형 유학의 장점은 무엇일까? 현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문화적 체험, 다른 문화에 노출되는 것은 학부모 동반에서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며 학생의 자립심과 폭넓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길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자신의 스케줄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면서(물론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시간을 쓰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두에 나온 보다 나은 영어 실력 향상이 가장 큰 장점으로 뽑을 수 있겠다.
물론 관리형 유학의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 홈스테이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캐나다 문화 적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조기유학 학생의 학년이 점점 어려지다 보니 자신의 의지대로 본인의 스케줄 조절을 잘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의지가 부족한 어린 학생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의 진도 사항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으로 돌아 올 것을 대비한 학습까지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느슨한 캐나다 생활에서 올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오랜 경험을 갖고 있고 방과후 수업이나 가디언 업무(학생 생활 및 학업 보고 시스템 등)에 있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만 한다.
아이들 앞에 놓여진 미래를 위해 고민하시고 준비하고 계신 부모님들은 자기 아이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에게 가장 맞는 유학 방법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디 최선의 선택으로 글로벌 리더로써 세계인과 당당히 활동할 그날을 그려보며 여러분 자녀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배형석 원장
벤쿠버 배형석 교육원
www.tgnetwork.co.kr

홈스쿨 유학, 국내 복귀때 유리해요
[필리핀]

필리핀 학교는 크게 국제학교, 현지 명문 사립학교, 홈스쿨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국제학교는 장기 유학 후 해외 명문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필리핀에는 10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들이 매년 20명 이상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1909년에 설립된 브렌트(Brent international School), 1920년에 설립된 ISM(International School Manila) 등이 대표적이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나 AP(advanced Placement) 같은 국제 공통 교과 과정 등을 운영하며 대부분의 학교들이 미국과 동일한 12학년제를 적용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연간 순수 학비만 1,200만원~1,500만원으로 필리핀의 일반 학교에 비해 상당히 높다. 학년마다 입학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1년 정도의 영어 과정 이수 후 본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필리핀에서 장기 유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은 오거스틴(San Augustin), 라샬(De Lasalle), 몬테소리(Montesori) 등의 현지 명문 학교가 적합하다. 명문 사립학교들은 대부분 마카티, 그린힐, 알라방 등 부유층 주거지에 위치해 있다. 국제학교에 비해 저렴한 학비와 국제학교 못지 않은 시설로 수많은 한국 유학생들의 입학 목적지가 되고 있다. 연간 학비는 300만원~500만원 정도다.
그러나 학기가 매년 6월에 시작해 3월에 끝나므로 한국 학생들의 입장에서 다소 불편하고, 영어과정이 없는 학교들도 많다.
최근 들어 국내 국제중 및 특목고 입학을 위해 단기간 집중적인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홈스쿨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필리핀 사립학교들과 연계하여 한국 학생들에 필요한 과목들만을 집중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방과 후 시간에는 영어와 국내 학과목 지도를 통해 국내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ICA(international Christian Academy)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의 정식 학교로서 현재 국제 학생들을 위한 홈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부촌 지역인 알라방에 위치한 별도의 교육센터에서 영어, 사회, 과학, 수학과 같은 국제 공통 과목들만을 1:4의 소그룹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 후에는 영어와 수학과 같은 국내 학업 과목 위주로 국내 복귀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페르마에듀 신동엽 대표
02-3452~6772-3
www.fermated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