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월드와이드 아세안 우량...'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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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아세안지수 벤치마킹
국가·기업별 편입비중 조절
매매 차익엔 비과세 혜택도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으로 인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이후 계속된 해외 투자 붐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는 경쟁적으로 해외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유상호)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세안(ASEAN) 소속 주요 5개국의 우량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한국 월드와이드 아세안우량기업 종류형 주식투자신탁 펀드'를 지난 4월 30일 출시했다.

◇안정+성장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이 상품은 아세안 국가의 선진국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4개국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 분산 투자,안정성과 고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적인 지수 제공 기관인 영국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최적화된 지수를 참고로 해 국내에서 직접 운용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아세안 주요 국가의 풍부한 자원, 값싼 노동력, 최근 다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본 등 견고한 경제 성장력과 인구·소비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세계적으로 볼 때 경제 성장력과 성잠 잠재력이 모두 우수한 지역으로 판단되고 있다.
우선 성장력을 보자. 아세안 지역은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1998년 이후 명목 GDP(국내총생산) 상승률이 연 평균 9% 기록했다.
또 1인당 GDP는 아시아의 외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경기 회복에다 중국·인도의 공업화에 따른 수혜 대상지가 되면서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고무·쌀·설탕·팜오일 등 대형 농산품의 산지인 동시에 중국 제조 산업의 부품공장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 우선 전 세계 인구의 10%인 5억5000여만명이 살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또 빠르게 진행 중인 도시화는 중국·인도에 이은 잠재적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30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55%, 15세 미만이 28%인 젊은 층 위주의 인구 구성으로 인해 앞으로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노동력이 풍부하고, 소비 시장도 거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급격한 소득 증가와 더불어 개개인의 소비 증가 여력도 풍부해지고 있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휴대전화 보급률이 35%미만이고, 자동차 보유율이 0~3%이며, 인터넷 보급율 10% 미만인 점 등은 이런 사실을 잘 말해 준다.
현재 싱가포르의 경우 선진국 대열에 진입,1인당 GDP가 3만 달러 수준이어서 투자의 안정성이 높다. 또 나머지 4개 개발 도상국은 현재 경제 여건이 싱가포르의 70~80년대 수준이어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

◇투자 조건
한국투자증권의 '월드와이드 아세안우량기업 주식형 펀드'는 FTSE의 아세안 지수(ASEAN INDEX)를 벤치마킹,180개 최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 및 기업 별 편입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게 된다.
최근 시행에 들어간 정부의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정책에 따라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 펀드는 한국증권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총 보수는 클래스A가 연간 1.824% (선취 판매 수수료 입금액의 1% 별도),클래스C1은 연간 1.574%다. 이 가운데 클래스C1은 선취 판매 수수료가 없지만 50억원 이상인 경우 가입 가능하다. 또 환매 수수료는 클래스A의 경우 30일 미만이면 이익금의 70%, 90일 미만이면 이익금 30%다. 클래스C1은 9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로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문의=한국투자증권(truefriend.com/154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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