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도 유고 불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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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모든 국제대회 못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10일 스웨덴에서 개최될 유럽축구선수권 본선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유고슬라비아의 출전권을 박탈키로 31일 결정했다.
FIFA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안보리의 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제재결의에 따라 FIFA비상위원회가 유럽축구연맹(UEFA)과 협의를 거쳐 유고축구연맹의 모든 국제활동을 별도의 통보가 있을때까지 즉각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테니스협회(ITF)도 이날 데이비스컵과 페더레이션컵 등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유고의 출전을 금지시키는 한편 유엔결의안이 효력을 갖는한 유고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ITF는 그러나 유고의 올림픽참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사항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유고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결정권은 각 경기단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IOC에 있다』고 밝혔다. 【취리히·파리=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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