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파트 입주 연기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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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 시내에 건설중인 대단위아파트들이 공기단축 등으로 완공이 앞당겨졌으나 아파트단지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입주가 2∼3개월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상수도수요량이 하루 1백7만t으로 예상되나 최대공급량은 91만t에 그쳐 1만여t의 추가수요가 새로 발생하는 3백 가구 이상 13개 대단위 아파트 8천9백36가구의 대다수가 6, 7월 완공되는데도 입주는 하루 35만t 생산규모의 남동 정수장이 개통되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
시 관계자는 『당초 올 하반기에나 완공할 예정이던 이들 13개 지구 대단위아파트 신축공사가 자재수급이 원활해 공기가 단축돼 6,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나 물을 공급하는 남동 정수장이 9월초에나 완공돼 아파트입주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단지는 당초 사업승인 때 시내급수사정 등을 감안, 남동 정수장이 통수된 뒤 입주하는 조건으로 승인됐었다.
입주시기가 9월 이후로 연기되는 13개 아파트 단지는 선학지구 뉴서울, 연수지구 연수대우, 주공사원 임대· 주공영구임대, 만수지구 뉴서울·금호, 갈산지구 태화· 주공근로복지, 작전동 뉴서울, 가정동 한국아파트 등이다.
한편 당초 10월 이후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공기단축으로 입주시기를 9월 이전으로 앞당길 계획이었던 연수지구 영남 등 6개 아파트단지도 입주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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